조선왕조실록 포쇄 행사 재현
조선왕조실록 포쇄 행사 재현
  • 오지민 기자
  • 승인 2019.05.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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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에서 어린이날 열려!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포쇄 재현
포쇄 재현

 

 전주시는 어린이날인 5일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습기와 충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책을 말려 습기를 제거하던 조선왕조실록 포쇄의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포쇄 사관이 포쇄를 시행하라는 임금의 명을 받고 한양에서 내려오는 사관 일행과 행렬을 재현하는 사환행렬이 전주한옥마을 은행로와 최명희길, 한지길을 거쳐 태조로로 진입해 경기전 내 전주사고로 향했다.

 이어, 조선왕조실록의 포쇄를 축하하는 간략한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전주사고에 포쇄사관행렬이 도착한 후에는 전주부윤이 임금의 명을 받고 내려온 사관을 맞이하는 영접례와 함께 본격적인 조선왕조실록 포쇄가 재현됐다.

 메인행사인 포쇄에서는 사관과 전주부윤 일행이 4배한 후 사고 안에 들어가 실록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교생들을 시켜서 실록궤를 사고 밖으로 꺼낸 뒤 실록궤에서 조선왕조실록을 꺼내서 바람에 말렸다.

 말리는 작업이 끝난 뒤에는 천궁 및 창포가루가 든 자루를 실록궤에 넣고 초주지 및 붉은색 보자기를 실록궤 바닥에 놓은 뒤 실록궤에 조선왕조실록을 넣고 보자기로 감싼 다음 자물쇠를 채우고 종이를 붙여 사관이 수결(手決)했다.

 사관이 실록의 실록궤 보관 사항과 포쇄 과정에 대한 보고서인 형지안(形止案)을 작성하고, 실록궤를 사고에 다시 넣은 다음 사고 외문에 자물쇠를 채워 종이를 붙여 수결하고, 포쇄인원들이 전주사고 앞에서 4배하면서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행사가 마무리됐다

전주시는 이번 실록 포쇄 재현행사를 통해 조선시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도시이자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실록 포쇄행사를 재현한 문화의 도시 전주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실록 포쇄를 전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조선왕조실록이라는 문화유산을 어떻게 지켜내왔는가를 알 수 있었는가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행사 재현을 통해 현대화하여 세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 역사콘텐츠의 디테일을 살려 지역에서 축제 콘텐츠로 적극 활용화하면 국내외관광객들에게 강한 스토리텔링으로 매력적이고 풍성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