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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수소충전소 불안 없도록"…홍보대사 자처(종합)
文대통령 "수소충전소 불안 없도록"…홍보대사 자처(종합)
  • 오지민 기자
  • 승인 2019.06.0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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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 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최근 강릉 과학단지 수소탱크 폭발사고로 수소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직접 수소버스를 타고 도심 내 수소충전소 설치에 안전문제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와 도심 수소충전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 시내버스 제막식에 이어 직접 버스카드를 태그한 후 수소버스에 탑승해 도심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로 이동했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버스는 정식 노선 시내버스용으로 제작된 첫 차량이며 창원에 처음 투입되는 것이다. 올해에는 창원을 포함해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노선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이 탑승한 수소버스는 중앙체육공원 내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에 도착했다. 이곳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실증사업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로, 문 대통령은 실증사업에 참여한 기업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는 기존 시설에 비해 설치면적을 줄이고 구축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국산화 비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전국에서 창원에 가장 먼저 설치됐다.

문 대통령은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이런 도심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는데 창원시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신가"라고 물었고, 허 시장은 "시민들은 거의 느낌은 안 가지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를 언급하며 "이 수소충전소는 강릉 수소탱크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허 시장은 "여기는 다 고압이고, 탱크도 탄소섬유로 된 것"이라며 "(강릉 수소탱크처럼) 용접해서 강철로 한 탱크가 아니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검증된 탱크"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수소 충전소 인프라가 따라가야 하는데, 도심 내에 설치하는 것은 부지 확보도 쉽지 않고 시민들 불안감도 있을 텐데 그것을 어떻게 잘 해내는지가 과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세 건에 대해 도심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해 국민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라며 "각종 법에 의해 규제돼있는 것을 관련 법령을 현재 개정 중에 있다"고 답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금 세종시에 충전소가 없다. 서울쪽에는 충전소가 있어서 충전하고 오면 되는데 세종시에는 충전소가 없어서 한 번에 갔다 와야 하는데 간당간당(하다고 한다)"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성 장관은 "세종시에도 곧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충전된 것이 다 되면 응급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나"라고 깜짝 질문하자 김 지사는 "확대되면 그런 것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 관게자로부터 수소 충전소 설명을 듣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취지를 고려해 '수소차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문 대통령은 헬기장에서 창원 컨벤션센터를 이동할 때와 수소 충전소에서 헬기장으로 이동할 때 모두 넥쏘 수소차를 이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올해 환경의 날은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이란 주제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다. 정부는 지난 2년간 그 어느 부문보다 미세먼지 해결에 많이 투자하고 노력해왔다"며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에 제출한 추경안에는 미세먼지 정책을 속도있게 추진하기 위한 미세먼지 예산이 포함돼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25일 제출된 추경안은 이날(5일)로 42일째 미처리 상태로, 문 대통령은 추경안 제출 후, 오늘까지 회의석상 등을 통해 총 8번 추경 처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또한 훈장 4명, 포장 1명, 표창 1명의 유공자 포상을 했다. 문태훈 중앙대 교수와 이명주 명지대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김용건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염형철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사장이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또 이선경 청주교육대 교수가 근정포장, 박경화 환경동화작가가 대통령표창을 각각 받았다.

수소차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잰걸음으로 수소차를 도입하고 현장에 배치하고수소충전소 등 인프라를 늘리려 열일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