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핀란드 대통령 부인 하우키오 여사와 함께 핀란드의 ‘헬싱키대학병원 부설 신(新)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신 아동병원은 2018년 9월 개관한 핀란드의 최신 아동병원으로,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도입한 신개념 병원이자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머물며 치료받을 수 있는 인간적이고 가족적인 병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우키오 여사는 동 병원의 감독이사회 의장이다.
김 여사와 함께 병원을 방문한 하우키오 여사는 “이 병원을 짓는 데 핀란드 국민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500만 명 인구 중 100만 명가량 기금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는 입원 아동병실을 둘러보면서 보호자와 의사간 원격상담 등이 가능한 최신식 시설과 장기입원 아동들을 위한 맞춤형 학교 교육을 제공하는 병원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김 여사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낫기 위해서는 마음의 안정이 중요한데, 아이들과 부모에게는 함께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공간이 굉장히 쾌적하고 넓다. 아이들이 안정을 많이 해서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부모의 상심한 마음도 많이 달래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 내 놀이활동 공간을 방문, 아이들의 ‘만들기 체험’을 참관하고 “만들기 활동이 입원아동들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입원아동 맞춤형으로 설계된 신 아동병원 방문을 통해 현재 대전에 설립중인 어린이재활병원의 지향점을 확인했다며, “아이들이 입원기간에 가족과 격리되거나 학교 교육과정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핀란드의 교육이 세계적인 수준이고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해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자주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아동을 위한 병원도 세계수준이고 그 병원을 지을 때 전국민의 20%가 참여했다니 부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