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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갑론을박 (1) 소리가 무서운 영화 목격자
독전!! 갑론을박 (1) 소리가 무서운 영화 목격자
  • 오시림 논설위원
  • 승인 2018.08.2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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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감나는 음향으로 깜짝깜짝 놀라는 관객석
- 바로 우리 이웃집 이야기
- 탄탄한 스토리 구성, 쉽게 다가오는 아이템

영화관의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적인 폭염으로 시달리는 시민이 비교적 저렴하고 쉽게 즐길 수 시원한 곳이 영화관이다. 어떤 영화는 영화관람료를 조금 더 내고라도 프리미엄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특히 사운드를 제대로 들으려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예약을 한다.

이를테면 개봉한 영화 목격자는 여의도 CGV에서 봐야 한다. ‘Sound X mix’라고 표시된 회차의 영화를 봐야 한다. 이는 소닉티어의 입체음향 시스템을 CGV가 자체에서 명명한 게 ‘Sound X’이고 소닉티어 입체음향으로 믹싱된 영화를 이 시스템에서 상영하는 경우에만 ‘Sound X mix’라는 표시가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기술 명칭도 정리가 안 되었고 메가박스 코엑스 MX관의 돌비애트모스처럼 폼나는 리드필림도 없고 자막으로 이 영화는 Sound X로 녹음되었다고 알린다. 소닉티어의 입체음향 기술로 녹음된 영화를 소닉티어의 입체음향 하드웨어 시스템으로 설치된 영화관에서 보는 기회는 아직 많지 않다.

그래서 목격자를 사운드가 잘 들리는 좌석에서 보았다. 일단 스크린 뒤 X축과 Y축에서 들리는 대사가 명징했다. 정적 뒤에 오는 사운드가 긴장감을 높였고 과장되지 않은 적절한 음가가 아파트의 일상성을 표현하다가 비일상적인 소리가 났을 때의 놀라움을 더했다. ‘Sound X mix’로 상영된 전작인 독전에서 폭발음과 기계음 등이 귀에 꽂힌 거에 비하면 목격자에는 자극적인 사운드는 적었지만 엔딩부분의 빗소리의 재생은 압권이었다.

빗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면서도 대사가 묻히지 않고 잘 들렸다. 그래서그런지 옆자리에 혼자 온 여성관객 때문에 영화를 보던 내내 그녀의 놀라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깜짝깜짝 놀라며 영화를 봐야했다. 사운드의 생생한 소리, 배경음악들에 몰입되어 언제 영화가 끝났나 싶게 끝나버렸다.

역시 영화는 사운드다. 소닉티어라는 국내토종기업에서 영화 믹싱을 했단다. 최근 잠실에서 가장 큰 극장에 가서 본 다른 시스템의 영화 사운드하고는 차원이 틀렸다. 그 영화 관객은 기록적이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영화 사운드로 인해 오히려 영화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불만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영화 사운드가 여기저기에서 튀어 나와 지저분하다는 관객들의 평이었다.

거기에 비하면 영화 <목격자> 물론 여의도 CGV  한 관에서만 소닉티어 믹스로 된 사운드였지만 영화 상영시간 내내 긴장감과 몰입감에 더위는 커녕 영화가 끝나고 나올 때 서늘했다고 한마디씩 던지는 관객들이 있었던 걸 보면 역시 영화는 화면에서 터져나오는 대사와 음악이 훨씬 영화의 질을 높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름이면 스릴러,공포 영화가 판을 쳤던 것에 비하면 올여름 폭염을 그나마 영화 <목격자>로 식힐 수 있었던 시간을 가져서 잠깐의 행복을 느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렇게 실감나는 영화를 전국 극장 중에서 유일하게 서울의 여의도 CGV 4관 한 곳뿐이 상영을 안했다는 섭섭함을 빼고는 말이다. 왜 우리 좋은 토종입체음향기술을 믹싱한 영화관은 한곳 뿐인지, 왜 안트는지 진정 묻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부분이 아직도 귀에 꽂힌다.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일들을 떠올리게 하는 대사가 지금도 처절하게 메아리쳐 온다.

살려~주세요~사람 살려~~~”

영회 목격자(제공 뉴스ZIP)
영회 목격자(제공 뉴스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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