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P칼럼)아프리카돼지열병 국가비상사태로 다뤄야
(ZIP칼럼)아프리카돼지열병 국가비상사태로 다뤄야
  • 도회 편집위원
  • 승인 2019.09.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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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고지
농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고지

* 국내 ASF 확진 : 7(금일 1, 발생 6)

1) 9.16일 신고 -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9.17일 확진)

2) 9.17일 신고 -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9.18일 확진)

3) 9.23일 신고 - 경기도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9.23일 확진)

4) 9.23일 신고 -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9.24일 확진)

5) 9.23일 예찰 -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9.24일 확진)

6) 9.25일 신고 -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9.25일 확진)

7) 9.25일 예찰 -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9.26일 확진)

 

농림축산식품부는 925일 인천 강화군 삼산면 소재 돼지농장 1개소(2두 사육)의 의사환축에 대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9.26)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되었으며, 해당 발생농장 돼지 2두는 살처분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강 점점 번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축산농가는 물론 온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

 

정부 관계당국은 살처분 방역 등의 조처를 취하고 있지만

계속 남쪽으로 번져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온 나라가 정치적인 이슈로 논란을 벌이고 있는 동안 우리 식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돼지에 큰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제도 없고 3년 후에 다시 발병하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돼지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라 초기에 잡지 못하면 돼지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생활을 어렵게 하게 된다. 당장 이웃 중국은 돼지고기 값이 67%가 인상되고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중국정부가 상황통제를 제대로 못해서

일어난 일이란 책임론까지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정부당국이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 온 국민이 돼지고기 값이 두 세 배 오르고 그나마 품귀현상까지 빚으면 정부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람에게 옮기는 바이러스일 때 하는 방역에 버금가는 조치를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시행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마음만 먹으면 강력한 행정력으로 충분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을 수 있다.

정부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국가비상사태로 선언하고 더 강력한 조처를 통해 확실히 상황을 통제해야 할 것이다. 예전 민주화 이전의 용어로 온국민이 총체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을 잠시 멈추고 언론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리소스를 충분히 공급하고 국민 모두 방역당국의 지시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