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전시회가 새해 초에 인사동에서 선보인다.  프랑스 라인 고등예술학교 (HEAR,Hautes Ecoles des Arts du Rhin) 순수미술 전공, 파리 예술고등대학원 (IESA, Institut des etudes superieures des arts) 및 파리 3대학 (Sorbonne-Nouvelle)에서 예술경영 및 문화기획 대학원을 졸업한 유지선씨가 서울에서  파리지엔들로부터 사랑받는  따끈따끈한 캐릭터, 마기 드 몽마르뜨를 소개한다.

마기는 일러스트레이터 사라 르페브르가 2015년에 구상한 캐릭터로, 젊고 생기발랄한 감성이 넘치는 골목과 가게들로 가득한 파리의 몽마르뜨 지구에서 태어났다.

마기는 30대 언저리의 동글동글한 체형, 체형만큼 크고 동그란 안경을 쓰고 검은 드레스에 분홍 립스틱을 바르는 젊은 여성이다. 그녀는 매사 털털하고, 느긋하고 행복한 사람이며

취미는 잠, 먹고 마시기 그리고 TV 보기다. 마기는 여느 젊은 파리지엔처럼 정치∙사회 이슈에도 무척 관심이 많으며, 롤모델은 마하트마 간디, 알버트 아인슈타인, 프랑스 정치가 아리스티드 브리앙 등 평화주의의 상징적인 인물들이다.

그녀는 여러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고, 긍정적인 메시지와 함께 보는 이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마기 드 몽마르뜨는 프로이비도 (파리, 2018), IME 로베르 두아노 센터 (파리, 2019), 몽마르뜨 거리 (2019, 진행중) 등 야외설치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 왔다. 몽마르뜨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캐릭터로서, 첫 전시회는 몽마르뜨의 카페 부르크 (2019년 1월)와 Ad’hoc 에이전시 (2019년 4월)에서 열렸다. 또한 몽마르뜨 계간지 Montmartre à la Une에는 마기 드 몽마르뜨의 드로잉들이 고정 칼럼으로 소개되고 있다.

갤러리 가이아에서 개최되는 첫 해외 전시회에는 마기라는 캐릭터의 핵심이자 마기의 성격, 그녀가 좋아하는 패션, 스포츠, 사회적인 이슈, 몽마르뜨를 그린 디지털 드로잉 시리즈가 전시된다. 더불어 신작 프로젝트인 만화/스토리보드 작품들과 작가의 작업과정을 엿볼 수 있는 스케치들도 함께 선보인다.

파리의 감성을 그대로 옮긴 유지선 에이전트는 아티스트 사라 르페브르와 파리 IESA대학원 동기로서 작가의 "몽마르뜨의 마기"캐릭터가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의기투합하여 전시회를 기획하였다. 파리에서 관심이 높아지고있는 가벼우면서 유쾌한 현실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우리 미술계에 어떤 영향을 가져오고 동시대 프랑스 아티스트와 소통이 가능한 차세대 아티스트 에이전트 유지선씨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아티스트

사라 르페브르 (1987년생)는 파리 몽마르뜨를 베이스로 활동 중인 젊은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래픽아트, 문화기획과 예술경영을 전공한 후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2015년 여름, 그녀는 자주 들르던 바에서 친구와 낙서를 하면서 마기 드 몽마르뜨 (Maggie de Montmartre)라는 캐릭터를 처음 구상했다. 친구와 재미삼아 캐릭터의 체형을 이리저리 바꾸거나 드레스, 비키니 등 옷을 입혀보면서 지금의 동글동글한 체형과 커다란 안경, 검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완성되었다. 마기를 구상하는 데 있어 르페브르는 자신의 성격 또는 자신이 동경하는 요소들을 반영하며, 자신의 “아이” 라고 여길 만큼의 애정을 보인다. 2019년 1월에 열린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개중에는 만화/스토리보드 형식의 “Maggie BD”, 그리고 몽마르뜨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스트릿 아트 “Maggie street art” 등이 있다.

Maggie de Montmartre

1월 3일 – 1월 13일, 2020년

 

오프닝 리셉션

2020년 1월 3일,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