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증인' 대박 예감
영화 '증인' 대박 예감
  • 윤학 기자
  • 승인 2019.02.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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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
'증인' 포스터
'증인' 포스터
정우성 코엑스메가박스 무대인사(2월17일)
정우성 코엑스메가박스 무대인사(2월17일)

아메리칸 인디언은 모든 사람은 마음 속에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를
키우고 있는데, 그 사람이 어느 늑대에게 먹이를 주고 그 늑대를 키우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달라진다고 한다.
<증언>은 바로 그 우리 안의 늑대에 대한 이야기다. 한 편의 영화에서 우리 사회의 많은 부끄러운 일들을 이야기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평범한 인물들 그리고 그 평범한 얼굴들이 펼치는
 잔잔한 이야기 전개는 관객들로 하여금 ‘사람들 속의 늑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고

결국 영화 속의 인물에 내가 보이고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서 '나쁜 늑대'에 먹이를 더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보고 ‘마음의 정화’를 느껴야 한다.

 따라서 기자는 영화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언급해 그 감동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

감독 이 한은 '완득이'에서 나와 다른 사람과 소통 문제를 제기했는데 유난히 장애인과의 소통에 약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분명하다.  

그리고 정우성·김향기 두 배우의 눈빛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무대인사를 나온
두 배우가 진정성 있게 관객을 만나 고마움을 표시했다.
진행팀이 이제 가야된다고 할 때까지 관객들과 셀카를 찍는 등 팬서비스하는
모습도 영화 속의 주인공들의 성정과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