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마이크로레슨 도입 유연 수업 시동
건국대, 마이크로레슨 도입 유연 수업 시동
  • 김순아 기자
  • 승인 2019.02.2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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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선택과 집중’
- 학생 교과목 선택권 확대에 따라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전환과 교양교육 과정 운용 유연성 확보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학장 박창규)은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 1학기부터 학생들이 4주 동안 집중 강의를 통해 학점을 이수하는 ‘마이크로레슨’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로레슨은 16주 가운데 학생이 원하는 4주간을 선택하고 집중 강의를 통해 교양 과목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이다. 마이크로레슨은 특히 주 전공 영역이 아닌 비전공자가 개념이나 적용사례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개설됐다. 예를 들어 공학계열 주 전공자를 위한 ‘인공지능’ 수업과는 별개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인공지능의 이해’라는 교양 교과목을 4주 단기 집중과정으로 이수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공학계열 학생들은 ‘스타트업 기업법률실무’와 같은 교양 교과목을 단기 집중으로 다양하게 이수할 수 있다.

상허교양대학이 학생들을 위한 ‘교양 교육과정 혁신’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마이크로레슨은 교육부가 집중 이수제 도입 등을 허용한 것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1학점당 15시간 이상 기준을 준수하면서 집중 수업(4주, 8주, 주말·야간) 등 수업 기간을 단축해 교과 운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기 중 일정 기간을 선택해 강의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레슨은 1학점 15시간 이상의 강의시간을 준수하되 수업을 한 학기 내내 듣는 것이 아니라 수업기간을 4주간(2시간*주2회*4주=총 16시간)으로 단축해 집중적으로 강의하는 교과목인 셈이다. 상허교양대학은 이를 통해 학생 교과목 선택권 확대에 따라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으로의 전환과 교양교육 과정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창규 상허교양대학장은 “마이크로레슨(1학점)의 운영을 통해 교과목 선택권을 양적, 시기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학생 수요자 기반의 교과목 운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와 산업기술 발달에 따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보다 유연한 교육과정의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허교양대학의 마이크로레슨은 2019학년도 1학기 SW(소프트웨어) 분야 2개, 예술분야 2개, 교양대학 개발 교과목 8개 등 총 12개 과목이 개설됐으며 각 과목당 4개 반이 개설된다. 한 학기 16주 가운데 제1반은 1~4주차(3월)에, 2반은 5~8주(4월), 3반은 9~12주(4월 말~5월) 4반은 13~16주차(5월 말~6월)에 각각 개설되며 학생들은 수강신청 시 4개 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수강하면 된다. 학생은 학기 중 원하는 시기에 4주 동안 수강하게 되며 교강사는 학기 동안 해당 커리큘럼을 4차례 강의하게 된다.

그동안 심화교양은 3개 영역 각 2과목씩 12학점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어 교양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양적 선택권(최대 교과목 수)이 제약되어 있는 데다 학생들은 모든 교과목을 16주에 걸쳐 수강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어 개인별 수요에 따라 특정 시기에 교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