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P컬럼) 2~3년안에 한국영화,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 높다
(ZIP컬럼) 2~3년안에 한국영화,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 높다
  • 도회(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9.02.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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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영화, 다큐멘터리 노미네이트 통로

아카데미상 그래미상 한국인 수상 이제 멀지 않았다.

이번 제 91회 아카데미상 중에 적잖은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된 것이다. 특히 관심을 끈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도 넷플릭스 개봉영화인데 감독상을 비롯하여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단편다큐멘터리상 수상한 피어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도 넷플릭스 오리지널다큐멘터리이다.

아카데미가 유럽에 칸영화제와는 달리 OTT로 개봉되는 넷플릭스 작품도 포함시킨 후에 이제 넷플릭스 영화가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로 에미상과 그래미상을 휩쓴 뒤에 넷플릭스의 위상이 달라졌다. 이번 시상식에 단편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제작진은 넷플릭스에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제 넷플릭스는 전세계에 열려있는 창이다. 잘 만든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는 미국의 유수한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영화를 제작하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되면 잘 번역된 자막이 중요하다. 이번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일본영화 어느 가족(万引家族 , Shoplifters)’를 보고 예전에 이문열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 번역해 더 전달력이 높다고 언급한 게 생각이 났다.

한강이 수상한 영국의 맨부커상도 결국 번역한 한국어 전공 영국인이 현대 영어로 번역한 결과로 얻은 쾌거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영상물의 자막의 수준을 높일 필요 있고 이 접점에 문화부나 콘텐츠진흥원이 투자를 하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을 터이다.

넷플릭스가 우리나라라 영상물을 세계에 알리는 창이 될 것이고 결국 좋은 작품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