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봄보다 야외활동에 적합"…일사량·자외선 30년 분석
"가을이 봄보다 야외활동에 적합"…일사량·자외선 30년 분석
  • 오지민 기자
  • 승인 2020.09.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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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남 거창군 남상면 감악산 풍력단지 부근에 국화과 식물인 아스타 꽃이 활짝 피어 있다.(거창군 제공) 2020.9.24


 기상청이 봄과 가을의 최근 30여년간 일조시간(태양의 직사광이 지표면에 비친 시간)과 습도 등을 비교·분석해 "가을의 일사량과 자외선량, 일조시간이 적다"면서 가을보다 봄의 야외활동이 용이한 이유를 25일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년간(1991~2019년) 봄철(3~5월)과 가을철(9~11월) 햇볕을 분석한 결과 1㎡당 봄철 평균 총일사량은 1516.53MJ(메가줄·Mega Joule)이고, 가을철은 1040.53MJ로 약 476MJ 더 적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봄철 평균 일조시간이 640.7시간이고, 가을철은 544.2시간으로 가을은 추분을 시작으로 낮 길이가 점차 짧아져 일조시간이 줄지만 봄은 춘분을 시작으로 낮 길이가 길어져 일조시간이 길어져서 총일사량이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총자외선지수도 봄철 6.5에 비해 가을철은 5.2로 가을이 낮았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피부과 자문으로 기상청이 발표 중인 생활기상지수 '자외선지수'는 낮음과 보통, 높음, 매우높음, 위험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가을철은 보통~높음에 해당하며, 봄철은 높음에 포함되게 된다.

습도는 봄 일평균 61%, 가을은 70% 가량으로 가을이 더 높았다. 기상청은 "습도가 높을수록 투과하는 햇빛이 줄어들어 가을은 봄보다 지상에 도달하는 햇빛 양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와 국가기후데이터센터 등은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야외행사나 공사 등 일정을 봄과 비교해 가을로 추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