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의료폐기물 소각 비상…허가용량 초과 업체 속출
코로나19로 의료폐기물 소각 비상…허가용량 초과 업체 속출
  • 김순아 기자
  • 승인 2021.02.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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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한 의료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의료폐기물 소각량이 하루 허가용량의 90.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18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받은 '2020년도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별 처리량'에 따르면 국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13곳의 하루당 총 소각용량은 589.4t이다.

13곳 업체가 지난해 소각한 의료폐기물은 모두 19만4530t으로, 이를 일별로 환산하면 532.95t이다. 하루 허가용량의 90.42%가 소각된 셈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의료폐기물이 소각됐던 1월의 경우, A업체가 하루 허가소각용량인 96t을 넘는 113.4.t을 소각했다. B업체도 소각용량을 15.9t 넘긴 97.5t을 소각했다. 1월에는 13곳 중 9곳의 업체가 100%가 넘는 의료폐기물을 소각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12월에는 13곳 중 6곳의 업체가 하루 허각소각용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하루 5~10kg의 의료폐기물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규 소각로 건설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폐기물은 감염예방을 위해 당일 운반 및 소각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쏟아지는 의료폐기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의료폐기물 처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 연구되어야 한다. 최근 당일 운반 및 소각이라는 제한때문에 의료페기물을 일반페기물로 전환시켜 처리하는 방식도 대두되고 있다. 방역선진국이란 의료폐기물의 처리까지 완벽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