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네이버 검색'…미국으로 R&D 조직 확대 '글로벌 인재 영입'
세계로 뻗는 '네이버 검색'…미국으로 R&D 조직 확대 '글로벌 인재 영입'
  • 오지민 기자
  • 승인 2021.05.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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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홍보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검색 기술개발(R&D) 조직을 북미로 확대하며 '글로벌 리서치' 기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인재영입에 나섰다.

네이버는 7일 국내·외 검색 및 인공지능(AI) 관련 연구자에게 기술 트렌드 및 노하우를 소개하는 '2021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Global Re:Search'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은 네이버 연구진이 학계와 연구협력 현황을 공유하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교류의 장으로, 올해 행사 사전참가 신청에는 1200명이 몰렸다. 이번 행사는 일본,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관련분야 전문가와 학부·대학원생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 지난해 글로벌 유수 학회에 논문 발표 40건, 5년 새 11배↑

강인호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이날 키노트로 참여해 글로벌 유수 학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네이버의 학술적 성과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계획을 제시했다.

강 책임리더에 따르면 네이버는 음향 음성 신호처리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ICASSP 2021'에서 논문 14편이 채택됐고,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분야 학회인 'CVPR 2020'에서는 7편이, 자연어처리 분야 학회인 'ACL'과 'EMNLP'에서는 지난해 6개의 논문이 채택됐다.

강 책임리더는 "지난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학회에서 4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할 만큼 네아버의 검색 및 AI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이 처음 시작된 2016년 대비 무려 11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는 서치 CIC, 클로바 CIC, 네이버랩스유럽 등 네이버의 각 연구개발 조직의 끊임없는 기술 교류로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네이버는 학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이를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자사 검색 서비스에 실제 적용하며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이렇게 상용화한 기술들을 서비스 운영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지속 고도화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 AI 기반 기술 적용하며 진화…새로운 검색 경험 선사

네이버가 연구한 AI 기반 기술들은 추천 및 검색 서비스 등에 적용돼 상용화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AI 기술 기반의 상품 추천시스템 '에이아이템즈'(AiTEMS), 장소 추천시스템 '에어스페이스'(AiRSPACE), 콘텐츠 추천시스템 'AiRS'(에어스)등으로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네이버는 AI 기반의 음성, 시각엔진을 적용한 새로운 검색도구로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강 책임리더는 "AI 검색도구의 경우,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지난 1월 대비, 4월 이용량이 24% 이상 증가했다"며 AI 기반 검색 도구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네이버는 BERT(알고리즘이 다량의 데이터를 읽고 스스로 학습해 단어·문맥 이해 방식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자연어 처리 딥러닝 언어모델)로 대표되는 딥러닝 모델과 대용량 생성 언어모델 GPT3(코딩, 글짓기, 번역 등 기존 AI와는 달리 광범위한 기능을 가진 AI 언어모델)를 검색 서비스 전 분야에 적용하면서 한국어 외에 다양한 언어에서의 의미 기반의 이해를 통해 성능 향상을 경험하면서, 네이버의 기술과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네이버 검색의 글로벌 연구개발 강화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美 실리콘밸리 중심 연구개발 조직 구성

강 책임리더는 네이버가 지난 2019년 조성한 기술연구 네트워크인 '글로벌 AI 연구벨트'가 세계 각국 연구자들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한국-일본-프랑스-베트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술연구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가며 미래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합류한 김진영 책임리더를 소개했다. 김 책임리더는 미국에서 정보 검색 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냅(Snap)에서 검색 및 추천시스템의 평가 및 이용자 모델링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김 책임리더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 개발 인력을 채용해 북미 지역에서의 R&D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책임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국적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한국과 미국 등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채용과 관련된 문의는 글로벌 채용 사이트를 통해서 하면 된다.

김 책임리더는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의 다양한 검색 및 추천 서비스에 데이터 사이언스 각 분야의 최신 연구 사례를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 및 성과를 낼 것"이라며 "네이버가 글로벌 서비스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시기에 국내·외 유능한 인재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발표 세션에서 검색 및 AI 기술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6개 분야(Δ비전 Δ언어 AI Δ러닝투랭크 Δ이용자모델 Δ전자상거래 Δ플랫폼)별로 각 4개, 총 24개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BERT, GPT3 등 AI 기술들을 네이버의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시행착오 등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4차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시 인재이다. 그 기본에 충실하면 기업은 지속가능성은 물론 발전의 필요조건을 갖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