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운임 또 최고가…HMM, 2분기 영업이익 최대실적 재경신 유력
해운 운임 또 최고가…HMM, 2분기 영업이익 최대실적 재경신 유력
  • 오지민 기자
  • 승인 2021.05.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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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운임이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010년대 불황기에 비교하면 6배 이상 급등한 기록적 고운임이다. 1분기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HMM은 2분기 최대실적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월14일 기준 TEU당 3343.3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4월30일 3100.74포인트 최고기록을 2주만에 갈아치우며 전주(3095.16포인트) 대비 248포인트가량 급등했다.

HMM의 양대 주력 노선인 유럽행 운임은 5438.00포인트로 사상 최초로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유럽 노선은 HMM 총 선복량 중 41% 가량을 차지하며 미주 노선(42%)과 함께 핵심 노선으로 꼽힌다.

특히 직전 SCFI 평균운임 최고기록 경신 때인 4월30일 유럽 운임이 4630.00포인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800포인트 넘게 급등한 수치이다. 수에즈 운하 봉쇄 여파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이 예상 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주 서안 노선도 TEU당 4839.00포인트로 전주(4608.00포인트) 대비 229포인트 증가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은 지난 1월 2885.00포인트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가 터진 이후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4월 마지막 주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5월 첫주 주춤했던 운임은 유럽과 지중해, 미주 동안 노선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다시 반등해 역대 최고 운임을 재경신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2분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HMM의 2분기 실적은 1분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1~3월 SCFI는 평균 2540.4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4월2일부터 5월14일까지 SCFI는 평균 2941.42포인트로 1분기 보다 400포인트 가량 웃도는 운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선대 구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해운업계에선 SCFI 800~900포인트를 손익 분기점으로 본다. HMM의 경우 1만6000TEU,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 비중이 높아 손익 분기점은 더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