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출시 35년만에 '신라면볶음면'으로 화끈한 변신
신라면, 출시 35년만에 '신라면볶음면'으로 화끈한 변신
  • 윤학 기자
  • 승인 2021.07.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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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볶음면(농심 제공)


농심은 신라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신제품 '신라면볶음면'을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라면볶음면은 신라면 고유의 매운맛을 볶음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매운 맛을 측정하는 수치인 스코빌지수(SHU)는 3100SHU다. 일반 신라면의 스코빌지수는 3400SHU이며 매운 맛 볶음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4400SHU 수준이다.

면은 볶음면에 잘 어울리도록 얇고 탄력있게 만들었다. 조리 시간은 봉지면 2분·큰사발면 3분으로 기존 제품보다 대폭 줄이고 불을 끄고 비비거나 약한 불에 30초간 볶아도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농심은 소비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어묵을 개발했다. 건더기 어묵에 신(辛) 글자를 새겨넣은 것이 포인트다. 청경채와 표고버섯도 기존 신라면보다 더욱 풍성하게 넣어 씹는 맛을 더했다.

종류는 봉지면·큰사발면 두 종류로 출시한다. 오는 20일부터 국내에 출시하고 8월부터 수출을 시작해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농심이 신라면 신제품의 형태로 볶음면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물 없는 라면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농심 짜파구리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온라인에서도 신라면을 활용해 국물 없는 라면을 만드는 레시피가 화제가 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신라면이 국민라면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농심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인생을 맛있게'하는 신라면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 출시한 신라면은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으로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신라면은 1991년 라면시장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1년에는 면과 스프의 품질을 강화한 '신라면블랙'을 선보였고 2019년에는 세 번째 신라면 브랜드인 '신라면건면'을 출시했다. 지난해 기준 신라면 브랜드 국내외 매출액은 8600억원에 달한다.

 

 

 

 

 

신라면 4종(농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