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 수 늘리자 서울 평균 아파트값 '껑충' 11억원대 진입
표본 수 늘리자 서울 평균 아파트값 '껑충' 11억원대 진입
  • 김순아 기자
  • 승인 2021.08.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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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의 아파트 단지. 2021.8.9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1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한국부동산원이 7월부터 통계 표본을 늘리면서 1개월 만에 평균 매매가격이 1억8000만원 이상 상승한 결과다. 수도권 역시 직전보다 1억원 이상 오르면 7억원대에 올라섰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30만원을 기록했다. 6월(9억2813만원)보다 1억8117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1억원대에 올라선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한 달 만에 1억8000만원 이상 오른 것은 표본 수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은 7월 조사부터 표본 확대 영향으로 기존보다 상승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원은 최근 통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월간 조사 표본을 기존 1만7190가구에서 3만5000가구로 대폭 늘렸다.

표본 확대 영향에 7월 서울 아파트 상승률도 0.81%로 6월(0.67%)보다 확대했다. 경기(2.03%)와 인천(2.02%)을 포함한 수도권도 1.64%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며 "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시와 군포시의 구축 위주로, 인천은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와 서구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별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21억9667만원)다. 6월까지 1위 자리를 지킨 서초구는 19억837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산구 16억9167만원, 송파구 16억654만원, 성동구 13억4405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과천시는 16억2644만원으로 경기에서 가장 높으며, 서울 송파구보다 비쌌다. 이 밖에 성남 분당구 13억1652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월 6억1558만원을 기록해 6월(4억9834만원)보다 1억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수도권은 4억348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