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조력자' 중 378명 軍 1차 수송기 타고 한국행(종합2보)
'아프간 조력자' 중 378명 軍 1차 수송기 타고 한국행(종합2보)
  • 윤학 기자
  • 승인 2021.08.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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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2021.8.25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조력자들이 우리 공군 수송기 2대에 나눠 타고 입국한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가족이 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가 이날 오전 4시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떠나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다. 이 수송기는 이날 오후 3시53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KC-330엔 국내 이송 대상 아프간인 391명 가운데 어린이 등 378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아프간인 13명은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른 수송기편으로 입국할 전망이다.

이들 13명은 3개 가구 구성원들로서 우리나라 도착 시간은 26일 오후 늦게 또는 27일 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공군은 이번 아프간인 조력자 수송 작전(작전명 '미라클')에 KC-330 외에도 C-130J '허큘리스' 수송기 2대를 투입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당초 아프간인들을 KC-330 수송기 1대로 이송하는 걸로 계획했었지만, 탑승 인원과 짐이 많아 C-130J에도 분산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송이 결정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지난 24일 카불 공항에서 우리 공군 수송기에 탑승하기 전 신원 확인을 받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1.8.25

 

 


'허큘리스' 수송기들은 지난 24일부터 이슬라마바드와 아프란 수도 카불 공항을 오가며 국내 이송 대상 아프간인들을 파키스탄 내 안전지역에 집결시켰다.

24일 카불에 도착한 우리 군 수송기엔 도보로 공항에 진입한 아프간인 조력자·가족 등 26명이 먼저 탔고, 이후 버스를 이용해 공항에 도착한 아프간인 365명이 차례로 수송기를 타고 중간 경유지인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했다.

KC-330 수송기에 탄 아프간인들은 이날 인천공항 도착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받은 뒤 임시생활시설에 대기할 예정이다. 이들 아프간인은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의료시설이나 충북 진천 소재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인들이 인재개발원에 머무는 기간은 6~8주 간으로 예정돼 있다.

당초 우리 정부가 국내 이송하려 했던 아프간 현지인들은 총 427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36명은 마음을 바꿔 아프간 잔류 또는 영국 등 제3국행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자발적 의사로 한국행을 포기한 36명을 제외하면 100% 구출에 성공한 셈"이라고 설명했따.

정부는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이들 아프인에게 일단 단기비자(C-3)를 발급한 뒤, 향후 체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