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망언 사과하라" 제주 오픈카지노 발언에 뿔난 정선
"홍준표 망언 사과하라" 제주 오픈카지노 발언에 뿔난 정선
  • 오시림 기자
  • 승인 2021.09.0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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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달 30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의 한 사회단체가 최근 제주 내국인 카지노 설치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국회의원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제주당사에서 제주도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오픈카지노’로 개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내국인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국내 유일하다. 석탄산업 사양화로 고충을 겪어온 정선을 비롯한 강원 폐광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에 의해 강원랜드가 설립됐다.

이런 상화어에서 홍 의원이 제주도에 내국인 카지노 허용 입장을 밝히자 강원 정선지역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선의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이하 공추위)는 3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홍 의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 공추위는 “홍준표 의원은 제주 오픈 카지노 공약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홍 의원이 국민의힘 제주당사에서 제주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고 내국인까지 출입할 수 있는 오픈 카지노로 개방하겠다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폐특법이 2045년까지 연장돼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지역주민들에게 너무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잔인한 공약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 오픈 카지노 현실화 후 폐광지역의 붕괴’, ‘폐광지역 주민을 버린 공표’ 등의 표현을 이어가면서 홍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태호 공추위원장은 “폐특법이 연장된 시점에서 대선 경선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폐광지역과 강원도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처사”라며 “타 지역을 배려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철회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