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맨밥에 김치 '부실급식'에 "이러니 짬밥 소리"
국민의힘 대권주자, 맨밥에 김치 '부실급식'에 "이러니 짬밥 소리"
  • 윤학 기자
  • 승인 2021.09.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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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6일 육군 5사단에서 전투훈련 기간 중 맨밥과 김치만 제공한 것을 두고 "부실급식"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육군 병사가 공개한 급식 사진을 소개하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에게는 자투리가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가장 먼저 줘야 한다그런데 현실은 이렇게 기가 막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국방부는 훈련 중이라 그렇다는 핑계를 대지만, 부실급식이 문제 된 게 한두 번인가"라며 국방부를 겨냥했다.

유 전 의원은 "군의 급식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며 "급식 관련 인력을 전투병력으로 돌리고 최전방 GP나 GOP 최전방, 섬이나 산골 등 격오지가 아닌 부대는 민간에 개방해서 아웃소싱해 병사들 식사는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미군의 경우, 최전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대는 식사를 민간에 개방해서 양질의 식사를 한다"며 "반드시 민간에 아웃소싱해 우리 군인들이 제대로 먹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 지키는 군인이 범죄자가 먹는 교도소 밥보다 못한 밥을 먹는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이러니 짬밥 소리 듣는 것 아닌가"라고 국방부를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국방부 장관이 어물쩍 사과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 식자재 구매부터 조리과정, 배식까지 언제든 점검이 가능하게 공개하고 문제가 발생한 부대 책임자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국방부 장관도 겨냥했다.

원 전 지사는 다만, 유 전 의원이 주장한 아웃소싱에 대해서는 "엄격한 군 시스템도 무시당하는 부실 급식인데, 민간에 맡긴다고 해결되겠는가"라며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페이스북에 부실급식에 대해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 김밥만 해도 밥과 김, 참치에 마요네즈 소스 등이 들어있는데 그만도 못하다"며 "군 부실 급식 문제가 논란이 된 것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그때마다 군은 '죄송하다' '개선하겠다'고 했다"고 했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전 원장은 "아무리 첨단 무기를 갖추면 뭐 하는가. 병사들을 배고프게 하는 군대가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국방장관,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