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로보택시 선보인 현대차…"미래 모빌리티 판 흔든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 선보인 현대차…"미래 모빌리티 판 흔든다"
  • 오시림 기자
  • 승인 2021.09.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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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보도발표회에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을 공개했다. 2021.9.6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바탕으로 한 '로보택시'를 선보였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더한 로보택시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 중립 등 온실가스 감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 모빌리티'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 4월 모셔널이 아이오닉 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선정했다고 밝힌 지 5개월여 만이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를 현대차는 대표적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했으며,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았다. 레벨 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모셔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는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로보택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을 좌우할 핵심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로보택시가 미래 모빌리티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보택시는 전용 전기차 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율주행으로 추가적인 서비스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 또 판매가 늘어나면 원가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대중화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라며 "두 가지 기능을 결합한 것이 로보택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로보택시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교통망의 구축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결된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내 모습 

 

 


현대차가 로보택시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테슬라와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현재 전용 플랫폼 기반의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양산에 성공한 완성차 업체는 테슬라와 니오(Nio), 샤오펑(Xpeng) 등이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폭스바겐 그룹(MEB)과 현대차그룹(E-GMP)이 꼽힌다.

여기에 BEV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완성차 업체는 중국을 제외하면 테슬라와 현대차그룹뿐이다.

전용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로보택시 분야에서 테슬라와 현대차가 선두인 것. 시장 확대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맞붙게 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로보택시의 본격적인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력 외에도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어서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 상용화는 비단 기술력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로보택시가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 제고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