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한국국제아트페어 A1부스 '산을 만나다' 작가 손문자
2021한국국제아트페어 A1부스 '산을 만나다' 작가 손문자
  • 김순아 기자
  • 승인 2021.10.2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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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봄 병마와 싸우며 타이머 틀어놓고 작업
2003년부터 추상화 모티브
이제 '산'만 남았다
(사진 도회 기자) 10월13~17일 동안 코엑스몰 한국국제아트페어의 '산을 만나다' 손문자 작가
(사진 도회 기자) 10월13~17일 동안 코엑스몰 한국국제아트페어의 '산을 만나다' 손문자 작가

 

코로나로 인해 지난 해 키아프가 취소되며 국내 갤러리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키아프 마저 취소되자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컸다.

그러나 올해 키아프는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이뤄냈다. 첫날부터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어 생긴 공백을 2년만에 회복하였다. 2019년 키아프 당시 평일에도 관람객이 주말처럼 붐볐고 주말 역시 줄을 길게 섰다. 해외 각국에서 많은 유명 작품과 작가들 사이에 A1 부스 자리에서 당당히 정중앙을 자리하고 있는 <윤갤러리> 손문자 작가를 만나 보았다.
 
오랜만이시다. 코로나 이후 작품전시 소감은 어떠시나?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 뿐이다. 이런 날이 돌아올 줄 몰랐다.
 
많이 아프시다고 들었는데. 어떠신가?
 
올봄에 간유리음영이란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 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 이렇게 전시에 참여를 하고 있음에 감사드리고 있다.
 
병마를 싸우며 작품 작업하기가 힘들지 않았는지.
 
아프기 전에 밑작업을 해놓아서 다행이었다. 3월22일에 수술 받았는데, 회복은 많이 됐다. 하지 만 작업이 체력을 소모시키는거라 그런지 예전보 다 많이 피곤해서 타이머를 틀어놓고 작업을 했다.
 
'산' 시리즈인데 작품 설명을 해달라
 
제 작품의 명제는 '산을 만나다'인데, 시작은 2003년부터 했다.그때는 산상수훈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여러 작품을 내놓았었다.
지금 작품들은 당시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었던 산과 물과 물고기, 하늘에서 내려오는 말씀을 상징 하는 동그라미들은 다 사라지고 산만 남은 상태다. 바라보던 산이 함께하는 산으로 변화된 것이다.나에게 있어서는 산은 단순 산이 아니다. 지난 봄 인생에서 처음으로 수술을 받고 나서 '턴 어라운드의 삶'을 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작품활동을 말씀해달라

이제 건강이 완전하게는 않지만 점차 회복되어가고 있어 작품 활동을 이을 생각이다. 아프고 보니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삶에 감사하며 기뻐하는 마음으로 산시리즈 작업을 해갈 계획이다.

 

손문자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개인전 21회,단체전 및 아트페어 100회,나는대한민국의화가다 전 등 작품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