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찜한 '더샌드박스'…"메타버스는 아바타·땅·화폐가 핵심"
소프트뱅크가 찜한 '더샌드박스'…"메타버스는 아바타·땅·화폐가 핵심"
  • 오지민 기자
  • 승인 2021.11.19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이승희 더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이사가 부산 벡스코 콘퍼런스홀에서 '게임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1.11.18 ©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아바타, 아바타의 생활 공간인 땅, 가상공간의 거래수단인 암호화폐 이 세 가지가 메타버스의 중심축입니다"

이승희 더 샌드박스 한국 사업 총괄 이사는 18일 지스타 2021 '지스타 콘퍼런스'에 참가해 '게임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게임 플랫폼 '더 샌드박스'는 이용자가 플랫폼 내에서 게임과 아이템 등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팔 수도 있다. 거래는 가상세계 속 암호화폐 '샌드'를 이용하고, 이를 통해 '랜드'라고 불리는 가상의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 샌드박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10가지 블록체인 게임 중 하나로 선정된 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하는 9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이사는 "2021년 가장 뜨거운 단어 중 하나가 메타버스이고, 2030년까지 1700조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저희가 메타버스라 불리는 이유는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아바타와, 아바타의 생활 공간인 랜드, 화폐 수단인 샌드를 모두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18일 이승희 더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이사가 부산 벡스코 컨퍼런스홀에서 '게임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1.11.18 © 

 

 


그는 메타버스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가상 부동산' 개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더샌드박스는 가상 세계의 '땅'을 16만개로 나누어 이용자들에게 판매한다. 현재 1만4000명의 소유권자를 모았으며, 65%의 가상 부동산이 팔렸다.

이 이사는 "가상부동산 '랜드'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구획한 16만개의 땅은 앞으로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면서 "땅에서는 콘서트, 클럽, 전시회 같은 문화생활뿐만 아니라 상점을 열고 사업을 할 수도 있다. 초창기에 땅을 구매하신 분들은 서울 땅값만큼 많은 수익 실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샌드박스는 게임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NFT 게임이 이용자의 '주체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예술품·부동산·디지털 콘텐츠 등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긴 '디지털 자산'이다. NFT 게임은 게임 속 재화나 아이템을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고, 이용자 간의 거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은 수익을 낼 수 있어 일명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이라고 불린다.

이 이사는 "기존의 게임들은 이용자들에게 아이템 소유권을 준다고 해도, 그 아이템이 회사의 서버에 저장돼 있는 한 이용자의 완전한 소유가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아이템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이용자들의 완전한 소유권을 보장할 수 있게 되고, 이용자들은 단순한 소비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