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 건축가의 에세이집 ‘시퀀스’ 출간
손문 건축가의 에세이집 ‘시퀀스’ 출간
  • 김순아 기자
  • 승인 2022.08.24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문 건축가
손문 건축가

 

2022년 8월 22일 건축가 손문씨(28)가 10여년 유학시절 꿈과 열정을 담은 에세이집 <시퀀스>를

도서출판 범우사(윤형두 대표)에서 펴냈다.

<시퀀스>는 작가가 미국, 중국, 프랑스를 거쳐 대한민국 DMZ 최전방까지 삶의 공간 변화에 따라

소명을 발견해온 여정을 그린다.

젊은 건축가의 목적이 이끄는 삶의 장면들을 담담한 글투로 기술해 큰 울림을 준다.

“살아 숨 쉰다는 것은 눈을 뜬 그 순간부터 매 순간 깨어 자유롭다는 것이며,

소명을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 건축을 배우는 일은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며,

사회를 관찰하는 일이며,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 생각하는 일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제1장 미국 보스턴>을 시작으로,

<제2장 중국 베이징>, <제3장 한국 서울>, <제4장 유럽 프랑스>, <제5장 프랑스 파리>와

거기에 포함된 5곳의 유럽건축기행(1 롱샹, 2 바르셀로나, 3 베를린, 4 밀라노 트리엔날레, 5 스위스)

그리고 <시퀀스 그 후>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이 책을 통해 후배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싶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의 길을 찾아 포기하지 말고 소명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꺄트린 라누 프랑스 건축가 교수는 “자연캠퍼스 도시 프로젝트 졸업작품에서

그가 품은 비전은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그는 모국의 역사적 아픔과 상처를 회복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품고

프랑스 북부 소도시를 교육생태도시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였다.

그가 제시한 비전은 당시 프랑스 소도시 지역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회고한다.

“그의 젊은 날 삶과 철학을 담은 신작 <시퀀스>는

수 많은 젊은이에게 꿈과 새 도전을 시작할 용기를 주는 책”이라는 추천의 말을 남겼다.

깊은 사유와 용기있는 행동의 힘을 전하는 <시퀀스>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의 빛으로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저자 손문 

1995년 서울생. 서울여의도초등학교 졸업,

윤중중학교 1학년때 유학 미국 보스턴 Lawrence Middle School을 거쳐 Bigelow Middle School 졸업,

중국 북경 Saint Paul High School 1년 재학 후 프랑스 그랑제꼴 파리 발드센 건축학교 졸업. 

현대 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 렘 콜하스, 왕슈, 시게루반, 도미니크 페로, 장 누벨 등을 직접 만나

그들의 건축관과 삶의 철학을 연구했다.

해체주의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와 국립현대예술학교 르 프레누아의 교장 알랭 플래셔가 함께 추진한

르 프레누아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전시했다.

파리 아틀리에 4+에서 설계, 시공감리자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또한 2018 베니스 비엔날레와 2019 밀라노 트리비엔날레 등 참관해 세계적인 건축의 깊이와 견문을 넓혔다.

앞으로 그는 건축연구소 손마(SONMA)를 통해

그에게 영향을 준 거장 건축가들의 사상을

융합시켜 재창조한 건축 철학 ‘영혼의 구축’이 담긴 건축 작품,

그리고 삶의 의식을 지배하고 변화시키는 공간에 대한 글을 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