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윤하 작가의 두 번째 소설 <보름달 안과>가 발간되었다.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인 <그림자 상점>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림자 상점>이 흑백 영화라면 <보름달 안과> 총천연색 칼러 영화다.
<보름달 안과>는 주인공인 ‘민지’가 자신의 눈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판타지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요소가 섞여서 몰입감을 높여준다.
변윤하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뛰어난 묘사는 환자의 차트에서
이를테면 ‘영혼의 색:그리움을 한 방울 섞은 보랏빛’같은 문장으로 빛난다.
변윤하 작가는 미술학도이자 소설가로 ‘공감각적인 표현’이 곳곳에 드러난다.
<보름달 안과>는 첫 번째 읽을 때와 두 번째 읽을 때가 느낌이 사뭇 다르고
소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알록달록한 비주얼이 떠오르게 한다.
첫 번째 소설 <그림자 안과>가 러시아 현지출판사에서 출간된다는 소식도 있어
러시아 독자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면서 작가의 세 번째 작품도 기대가 된다.
저작권자 © 뉴스ZI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