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 - 2023년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보며
축구가 뭐길래 - 2023년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보며
  • 오시림 기자
  • 승인 2024.01.24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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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한과 꿈을 이야기한다.
AFC 홈페이지 아시아축구연맹 소속협회 랭킹
AFC 홈페이지 아시아축구연맹 소속협회 랭킹

아시안컵을 통해 본 아시아의 한과 꿈

그 안에 질병과 가난을 이겨내고 축구를 해온 아시아인들이 숨 쉬고 있다.

2023년 아시안컵 경기가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다.

카다르 현지 날씨는 섭씨 25도이고

아시아는 추운 겨울임에도 축구 열기로 뜨겁다.

아시아 국가들은 역시 우리와 지역적으로 가깝고 이런저런 교류가 있어 정서적으로도 친밀감이 있다.

우리도 없이 살던 시절이 짧지 않았고 아직 적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은 그 기억 속에 산다.

아시아 축구연맹에는 47개 협회가 가입되어 있다.

이 중 24개 협회가 본선에 참여한다FIFA는 일 국 일 협회가 아니다.

영국도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협회로 세 군데나 가입해 있다.

현재 FIFA 남자축구 랭킹에 잉글랜드는 3위 웨일즈 29위 스코틀랜드는 36위다.

같은 이유로 아시아 축구 연맹에는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협회가 다 가입해 있다.

FIFA 가입 협회 210개 중 꼴찌 210위는 산 마리노이다.

우리도 제주 축구협회 하나 정도 더 가입하면 어떨까? 그냥 재미로 해 본 말이다.

아무튼 축구는 그 국가의 모든 역량이 결집되어 있다

아르헨티나는 나라 경제가 어려워도 축구에 진심이고 지금 FIFA 랭킹 1위다.

온 국민이 축구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중남미의 축구 실력은 유럽과 막상막하다.

아프리카 축구도 많이 올라와 있다.

아프리카에서 유럽 리그에 뛰는 선수들이 많다.

아프리카는 축구가 월드 클래스로 출세하는 유일한 길이다.

<KBS 스페셜>이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아프리카 축구를 다룬 적이 있는데

해안가 모래사장에서 공 하나로 하루종일 열심히 축구하는 흑인 청소년들의 그림이 지금도 생생하다.

야구는 이런저런 장비를 사야 되기도 하고 뭐 야구장도 만들도 어렵고

또 룰도 복잡하지만 축구는 공과 골대만 있으면 된다.

아디다스와 퓨마 등 스포츠 제조업체와 세계 시민단체가 아프리카에 축구 발전을 위해 도움을 많이 줘서

이제 아프리카 축구가 자체로 인재를 개발할 정도의 수준에 올랐다.

다시 돌아와서 아시아 축구 연맹 AFC에 대해 알아보자.

AFC(Asia Football Conferation)

아시아지역의 전반적인 축구 행정을 관할하는축구기관으로서 아시아 지역 내에서 각종 축구 대회와 프로젝트들을 주관하고 있다.[1]아시아 축구 연맹은1954년 설립되었으며 본부는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아시아 축구 연맹에는46개 정회원국과1개의 준회원국이 가입되어 있다.(나무위키 중에서)

 

아시아 축구 연맹에 작년1221일자 피파랭킹50위 안에 드는 팀은

일본(17) 이란(19) 대한민국(23) 호주(25)네 팀이다.

그 뒤를 사우디아라비아(56) 카타르(58) 이라크(63) UAE(64)

우즈베키스탄(68) 오만(74) 중국(79) 바레인(86) 요르단(87)

시리아(91) 베트남(94) 카자흐스탄(98) 팔레스타인(99)

인도(102) 타지크스탄(106) 레바논(107) 태국(113)

북한(116) 말레이시아(130) 쿠웨이트(136) 필리핀(140)

투르크메니스탄(141) 인도네시아(146 )홍콩(150) 예멘(152)

대만(154) 싱가포르(156) 아프카니스탄(158) 몰디브(161)

미안마(162) 네팔(175) 캄보디아(179) 방글라데시(183) 부탄(183)

마카오(187) 라오스(189)

이 회원국 중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나라는

횟수

국가

진출 연도

11

대한민국

1954, 1986, 1990, 1994, 1998, 2002, 2006, 2010, 2014, 2018, 2022

7

일본

1998, 2002, 2006, 2010, 2014, 2018, 2022

사우디아라비아

1994, 1998, 2002, 2006, 2018, 2022, 2034

6

이란

1978, 1998, 2006, 2014, 2018, 2022

호주[25]

1974, 2006, 2010, 2014, 2018, 2022

2

북한

1966, 2010

1

인도네시아[26]

1938

이스라엘[27]

1970

쿠웨이트

1982

이라크

1986

아랍에미리트

1990

중국

2002

카타르

2022

(출처:나무위키)

위 표에서 보면 중국은 2002년 한국 일본이 주최국으로 자동 출전되면서 어부지리로 단 한번 참가하게 되었고

카타르로 주최국 자격이었다아시아 축구 연맹에서 월드컵 본선에 가본 나라는12개국뿐이다.

따라서 1986년부터 월드컵 본선에 개근해온 대한민국을 얼마나 부러워할까?

게다가 요즘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월드 클래스 축구 스타들이 아시아에서 나오다니....

그러면 동남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가 동남 아시아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맡고나서부터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2017~2023)을 맡은 기간의 가장 큰 업적은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18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준우승: 2023

FIFA월드컵아시아 지역예선 최종 예선 진출: 2022 등이다.

이 동남 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 총 14회 기간 중 태국이 우승을 7번 싱가포르4번 베트남 2번 말레이시아 1번이다.

이걸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동네에서

서로 숙적인 라이벌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대회다.

바로 인도네시아가 생각난다. 인도네시아팀은 물론 이 대회에 출전하지만 우승은 못하고 준우승만 6번 한다.

말레이시아팀도 준우승을 5번 한다.

이 동남 아시아 국가들은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도 쉽지 않다.

동남 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10개국 중 이번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4개국이다.

아시아의 축구에 대한 열정만은 유럽과 중남미에 못지 않다.

그 열정이 때론 중국 국민처럼 중국 대표팀의 무기력한 경기에 깊이 상처받기도 한다.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 인도네시아팀을 신태용 감독이 2020년부터 맡아왔다.

그 인도네시아가 이번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서  베트남을 10으로 이겨서 난리가 났다.

인도네시아는 축구에 진심인 나라인데 대통령까지 나서서 축하했다.

십수 년 의절했던 부자가 이 경기 승리를 계기로 다시 만났다는 등 기막힌 사연도 많다.

말레이시아팀을 맡은 김판곤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2패를 했으나

김판곤 매직에 대한 말레이시아 국왕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국민의 신뢰는 아직도 깊고 탄탄하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을 다시 모셔와야 한다고 난리고

중국 국민도 한국 감독 초빙을 고려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바야흐로 아시아의 K축구감독 열기가 뜨겁다.

UAE도 우리팀 감독을 맡았던 벤투 감독이 맡아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란 나라와 인연이 맺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서 이라크가 우승후보 일본팀을 2:1로 꺽자 이라크 총리도 감격하고 포상금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전쟁, 빈곤, 질병으로 고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 나라도 축구만큼은 모두 진심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중동 축구가 가장 많이 발전한 걸 알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에는 호날두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영입해 돈으로 리그를 키웠다.

아시안컵 중계권은 물론이지만 유럽 참피온스 리그처럼 아시아 참피온스리그가 흥행해야

중계권료도 올라가고 우승 상금도 지금 4백만 달러에서 더 오를 수 있다.

이래저래 대한민국이 이번아시안컵을 거뭐줘야 한다.

64년만의 우승하는 드라마로 최근 달아오른 한국 축구의 열기가 한류와 시너지 작용을 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이 다시 한번 비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일본 기업들이 동남아 등 각종 축구대회에 스폰을 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기업들도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할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아시아 축구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구도 많고 기업도 적지 않은 중국 축구도 발전해야 아시아 축구 시장이 커진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쉽지 않다.

내일 125일 우리 시각 오후 8시 반

2023년 아시안컵 E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와의  경기가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