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한민국 새롭게 많은 것을 새삼 깨닫다!
코로나19, 대한민국 새롭게 많은 것을 새삼 깨닫다!
  • 도회 편집위원
  • 승인 2020.03.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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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질병관리본부 정례 브리핑
코로나19 질병관리본부 정례 브리핑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놀라고 그 노하우를 배우려 한다고 난리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오자 우리를 제일 기분 나쁘게

만든 나라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의료체계가 허술해 이런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가

베트남에 번지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다짜고짜 내린 입국 금지 조치는 그동안 한-베트남 관계를 볼 때 아주 무례한 일이다.

그 사정을 미리 얘기하고 사태의 부작용을 줄일 대책을 우리나라와 의논하고 자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다.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고난은 물론 온갖 재난을 너무 많이 겪어와서 쌓인 한이 많은 나라다. 그래서 그 환란 중에도

대한민국에 도움을 준 나라는 결코 잊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갚는 나라다.  요즘도 매년 6.25한국전쟁시에 파병되었던 각국의 참전용사

는 물론 그들의 손자들까지 한국에 초대해서 장학금을 주고 있다.  반면 우리에게 상처를 준 나라는 반드시 기억한다.

또 우리나라는 정도 많은 나라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를 보며 우리나라 축구보듯이 응원했다.

그래서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섭섭함을 넘은 배신감이 다른 나라는 아무도 믿지 말자고 새삼 다짐하게 한다.

반면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이 보여준 우리나라에 대한 무한 신뢰 확인과 무엇이든지 도와주겠다는 호의가 무엇보다 반갑고 고맙다.

기억하자미국은 역시 우리의 진정한 동맹국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그동안 거친 발언을 해서 우리나라 국민에게 다소 거부감을 주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조치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미국과 친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하며 협조를 요청하면서

최근 통제가 되어가는 한국의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입국제한 조처 단계를 낮추겠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어떤가? 재일 교포계 학교만 일본 학교에는 정부에서 무상으로 나눠주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 지급하지 않았단다.

그걸 따지러 시청에 갔더니 다시 되팔 우려가 있어서 그랬다는 등  답변을 했다는 소식이다.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은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기대 이상의 언행을 한다. 이래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잘못되었다는 소리가 나올지 모르겠다.

중국은 어떤가? 이번 위기에 어려움을 겪는 동방항공이라는데서 관행대로라면 정규직으로 자동 전환될 예정이었던 계약직 직원 중에서

한국인 직원만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해고했다고 한다. 반면 일본인 계약직 직원은 정규직 전환시켰단다.

이 차별을 겪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마음의 상처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가장 치욕적인 순간을 영상으로 기억한다. 우리나라는 그런 역사를 애써 기억하지 않으려 외면해왔지만

한 영화가 그걸 재현했다. 영화 <최종병기, >에서 병자호란으로 금나라 침입자에 끌려가던 조선인들의 모습이었다.

그 때 아무 희망없이 이억만리에 노비로 끌려가던 우리 조상들의 처참한 모습은 필자를 늘 부국강병은 언제나 옳다!’는 확신을 갖게 하였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우리나라의 행정력, 의료체계 둥 넓은 의미의 부국강병바탕에서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미의회에서 대만 아니 자유중국을 광범위하게 돕는다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이제 국제사회에서 두 개의 중국이 존재하게 된다. 우리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끊을 때까지 대만에게 우리는 단교하지 않을 것이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해왔고 대만은 그런 의리 있는 한국의 태도에 너무 감사했다. 사실 우리는 대만이 먼저 단교해줄 것을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대만을 배신한 꼴이 되었다. 그 당시 대만 국민들의 마음을 한 번 헤아려보면 그들이 왜 한동안 혐한에 앞장섰는지

이해가 간다.

이제 코로나19 사태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게 많다. 그걸 잘 기억하고 기록하자. 이보다 더한 위기가 왔을 때를 분명히 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