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P 화제) 고독사 다룬 정태성 감독作 영화 '내편이 없어' 주목
(ZIP 화제) 고독사 다룬 정태성 감독作 영화 '내편이 없어' 주목
  • 윤학기자
  • 승인 2020.12.21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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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천국 양행, 군산 배경, 현대사회의 어두운 단면 그린 장편 독립영화
- 망자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천국으로 배달해 주는 유품정리회사 ‘천국양행’ 이야기
- 주연 남경읍, 주희재, VOD, OTT 플랫폼에서 절찬 상영 중

당신의 편은 누구입니까?

갑자기 죽음을 앞둔 당신에게 이런 질문이 온다면 무엇이라 대답할까?

요즘처럼 코로나로 막막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코로나에 걸려 갑자기 죽음에 닥친다면?’ ‘내 곁엔 누가?’라는 생각들을 해봤을 것이다.

최근 코로나의 삭막한 정국 속에서 인간의 희노애락을 다루는 가슴 따듯한 영화 내편이 없어가 플랫폼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내편이 없어’(원제:천국 양행)는 망자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천국으로 배달해 주는 유품정리회사 천국양행에서 30년간 다른 사람의 유품을 정리한 덕식이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그려나가는 과정을 담아내는 이야기다.

고독사를 다룬 이 영화는 현대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세심한 터치로 다룬 장편 독립영화로 군산에서 완전 야외촬영으로 촬영되었다. 선이 굵은 연기를 선보여 온 남경읍과 주희재가 주연을 맡았다.

시나리오, 연출을 직접 쓴 정태성 감독의 첫 연출작인 이 영화는 주 촬영지가 군산이다. 군산을 배경으로 10~70대 의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고독과 아픔, 단절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고독과 외로움에 아픔을 보여주고자 하는 영화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다시 한번 내 가족, 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각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고.

특히 군산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정태성 감독은 2014년 군산에서 유품 정리인 후배를 통해 처음으로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직업인, 죽은 이들의 유품을 천국으로 배달해주는 유품정리사란 직업에 대해 알게 됐다한 번쯤은 이 영화를 보는 모든 이들이 우리 사회가 치유해야 할 문제점을 알고, 대비하여 우리 가족, 우리 이웃에게 앞으로 이런 발생하여서는 안 될 사회적 비극이 절대로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2018년 한국 콘텐츠 진흥원 방송제작 지원작이기도 한 영화 내편이 없어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많은 관객들에게 정서적 위로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KT 아트무비살롱에 소개된 내편이 없어10월엔 전국 독립예술영화관과 동시 상영을 했으며 현재 각종 VOD와 OTT 플랫폼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영화 '내편이 없어' 정태성 감독
사진 영화 '내편이 없어' 정태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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