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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전제작 시대가 열린다!
드라마 사전제작 시대가 열린다!
  • 도회 객원편집위원
  • 승인 2019.04.2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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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근무제가 드라마를 바꾼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TV 드라마는 어떤 의미에서 시사프로그램이기도하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현실을 가장 먼저 콘텐츠에 적극 반영하는 게

드라마다. 얼마 전 호평 속에 마감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부패한 검찰, 경찰 등을 적나라하게 그려 최근 자주 듣는 뉴스를 바로 반영한 듯 했고 특히 드라마 속 나이트 클럽 라이징 문은 현실의 버닝 선을 제대로 패러디해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했다.

이 드라마는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검찰, 경찰의 부정부패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 덕분에 요즘 지상파드라마로 드물게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조심스럽게 시즌2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비슷하나 다른 또 하나의 SBS드라마 <빅 이슈>가 있다.

소위 파파라치라는 기레기들이 우리 사회 지도자와 연예인들의 은밀한 곳을 촬영하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제작일정에 쫓게 그래픽처리를 제대로 못하고 방송을 내보내기도 하고 결국 제작시간을 벌기 위해 한 주를 쉬고 방송을 계속했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드라마 시청자들의 반응을 바로바로 반영해 다음 회의 드라마에 반영하는 전 세계 유일한 제작 시스템을 자랑해왔다.

따라서 그 주에 어떤 큰 사건이 뉴스가 터지면 다음 주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반영되어 왔다. 그런데 이제 주 52시간 근무라는 제도가 실시되면서 이게 불가능하게 되었다. 52시간을 지키기 위해 촬영 팀을 두 팀 이상으로 늘리야 하니 제작비 상승은 물론이고 드라마의 통일성을 기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이제 드라마는 싫든좋든 사전제작을 기본으로 기획되어야 한다.

사전제작이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지상파드라마가 jtbctvn 드라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는 것은 시간에 쫓겨서 제작되는

드라마와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시사를 통해 수정 보완한 드라마의 차이에서 나온다.

또한 예전에는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그냥 넘겼을 드라마의 흠결을

이제는 그냥 봐주지 않는다. 완성도 높은 미드와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에 익숙해진 시청자의 눈높이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사전제작은 무엇보다 사전기획과 사전편성 약속되어야한다.

소위 편성은 방송사 사정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핑계로 드라마의

사전편성을 꺼린다. 요즘은 출연자 리스크도 있어 잘 만들어 놓은 사전제작 드라마의 주인공이 마약혐의라도 연루되면 그 드라마는 방송불가가 된다.

또한 드라마는 대박 가능성의 꿈을 기획해서 파는 것이다.

다 만들어 놓은 드라마는 흠결이 더 잘 보인다. 예전에 한 드라마기획사가 사전제작한 드라마를 편성을 받기 위해 애쓰다가 결국 형편 없는 가격으로 방송권을 넘긴 아픈 전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52시간 근무제도는 드라마 사전제작을 압박하고 있다.

오랜 시간 사전제작 시스템을 발전시켜온 미드 시장을 들여다보면

시즌제 드라마가 대박이 나면 그 드라마에 주요 출연자들은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그 시즌제 드라마와 정교한 계약을 통해묶여있기 때문이다.

사전제작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살인적인 밤샘 제작’, ‘겹치기 출연뿐만이 아니라 표절 논란 등에서도 확실히 법적으로 불확실성을 줄이는 다양한 조치가 사전에 이뤄질 것이다.

따라서 덩치가 커진 드라마산업에 이런 위험요소를 줄이고 새롭고 바람직한 드라마 제작시스템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방송사와 기획사가 지속적인 드라마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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